어떤 것을 배움에 있어서 가장 빠른 길은 좋은 스승을 만나 가르침을 받는 것이라 한다. 그렇다면 탁구를 빨리 배우기 위해서는 당연히 레슨을 받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레슨을 받지 않는다. 탁구를 시작한 취지가 체중 감량 때문이기도 하지만 왠지 운동 하는데 레슨까지 받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컸다.
몸무게는 88 Kg. 90 Kg 대를 깨고 쭉쭉 내려가는 중이다. 감량을 계획할 때 ‘무리없게 1년에 몇 Kg?’ 절대 이런 식으로 느슨하게 세우지 않았다. 생사의 갈림길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기간을 따로 정하진 않았지만 단기간에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흐름으로 봐서는 2~3 개월 안에 목표 달성이 될 듯싶다. 3 개월도 길게 느껴진다.
요즘은 궁금한 게 있으면 어떤 것이든지 온라인에서 답을 구할 수 있다. 특히 유튜브는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쌓아 올린 영상 컨텐츠로 활용하기에 따라 매우 유용한 지식 습득의 도구가 된다. 탁구 컨텐츠를 찾아 보았다. 역시나 기초부터 고급 기술, 게임 영상 등 수많은 자료들이 펼쳐진다. 개인 레슨 영상도 올라와 있다. 과거에는 어떤 루트를 거치고 알아야 어렵게 조금씩 배울 수 있었던 것들이 지금은 완전 오픈되어 너무도 손쉽게 습득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남은 건 배우고 실천하고자 하는 자기 자신의 의지와 끈기 아니겠는가.
운동 후 집에 돌아와서는 잘 된 점과 잘 안되었던 점을 복기하고 유튜브를 참고하여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는 것에서 즐거움을 찾게 되는 요즘이 날마다 기쁘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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