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다 보면 상대방의 리시브 실수로 커트된 공이 붕 떠서 넘어 올 때가 자주 있습니다. 이른바 찬스볼이죠. 이걸 안일하게 처리하다가 네트에 꽂히거나 오버 미스가 나서 실점하게 되면 게임 흐름에 치명적인 영향을 입게 되므로 반드시 득점으로 연결시켜야만 하는 볼입니다.
Q. 어떻게 처리하나요?
A.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드라이브, 두번째는 스매시입니다.
드라이브는 차차 많이 언급될 것이므로 지금은 스매시로 처리하는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1. 붕 떠서 넘어오는 순간, 어디에 바운드 될 것인지 예측해서 몸을 이동하여 스매시할 공간을 확보합니다. 이 때 중요한 점은 자세를 낮추는 동시에 골반과 허리를 틀어주는 것입니다. 그 결과는 오른쪽 다리가 뒤로 빠져 무게 중심이 낮고 체중이 잔뜩 실린 상태가 되겠습니다. 왼발은 떨어질랑 말랑할 정도로 되겠죠?
야구에서 타자가 타격하기 직전 스트라이드 자세와 매우 유사합니다.
오른팔 백스윙은 커트볼 드라이브 할 때처럼 팔을 밑으로 내리는 것이 아니라 거의 수평으로 약간만 뒤로 빼줍니다. 수평이라 해서 어깨 높이가 아닙니다. 기본 준비 자세처럼 팔꿈치를 구부린 상태에서 약간만 뒤로요. 절대 백스윙을 크게 하지 마세요. 왼팔은 몸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몸 안쪽으로 자연스럽게 구부려 주면 됩니다.
이제 상대편 테이블에 폭격하기 위한 일발 장전이 되었습니다.
2. 야구에서 투수가 투구하는 모습을 연상해 보세요. 와인드업을 하고 왼발을 내딛으면서 힘차게 공을 뿌립니다. 1번의 일발 장전이 되었다면 이제 왼발을 앞으로 내딛으면서 체중을 실어, 상체로 테이블을 덮칠듯이 힘차게 타격합니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어깨는 방향만 잡아주고 팔꿈치를 중심축으로 채찍을 휘두르듯 촤악 뿌려줍니다. 라켓면은 공을 타격하기 전까지 상대편에게 다 보일 정도로 열어 두었다가 공을 맞추는 순간 테이블을 바라보도록 덮어버립니다. 이 때 손에 힘을 꽉 쥐어서 임팩트를 줍니다. 타구의 목적지는 상대편 엔드 라인입니다.
타구 시점은 공이 바운드 되자 마자, 일명 '따닥'이라고 하죠? 추천합니다. 뭐....정점에서도 쳐 보시고, 정점에서 약간 떨어질 때도 쳐 보시고, 여러가지로 시험해 보세요.
이 방법은 커트 회전이 걸린 공을 힘으로써 무력화 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회전을 압도하려면 필수적으로 오른쪽 다리로 공을 잡아 힘을 축적한 후, 왼쪽 다리를 앞으로 내딛으면서 체중을 이동시키는 과정이 반드시 수반 되어야 합니다. 만약 서있는 상태에서 팔만 휘둘러 타격한다면 바로 네트에 꽂혀 버립니다. 무게 중심이 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드라이브로 처리하는 방법을 간략하게 설명한다면, 앞선 모든 과정이 동일하며, 라켓을 까서 잡는 것과 반대로 내 몸쪽으로 약간 구부려서 공의 오른쪽을 일명 '감아서 친다'고 합니다. 감는 드라이브를 구사하는 게 안정적입니다.
'▶ 탁구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탁구 지식] 스톱 리시브 (0) | 2025.12.10 |
|---|---|
| [탁구 지식] 너클 서비스 (0) | 2025.12.10 |
| [탁구 지식] 커트가 잘 안된다면 (0) | 2025.12.10 |
| [탁구 지식] 힘을 빼고 치라는데 힘은 언제 주나요? (0) | 2025.12.10 |
| [탁구 지식] 힘을 빼고 치는 방법 (0) | 2025.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