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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에세이] 2. 운동 & 다이어트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안해봐서 어떻게 해야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다이어트에 있어 필수적이라는 운동과 식단 조절, 2 가지를 해야겠다는 큰 그림이 그려졌다.식단 조절은 식품 영양학적으로 세상에 알려진 기존의 여러 방법들은 고려하지 않았다. 굶자. 칼로리 섭취 금지의 강력한 방법인 금식 쪽으로 가닥을 잡아갔다.운동은 뭘 해야 하나. 걷기? 예전에 잠시 해 본 적이 있는데 산책이라면 모를까 운동으로서의 걷기는 효과를 보기에 더디고 걷기 운동 자체가 매우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어 탈락. 헬스? 방송인들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지방을 거의 제로 상태까지 만들어서 기념 화보 촬영을 하곤 하던데. 과연 그 상태가 정말 건강한 걸까 라는 의문이 있고 방심하다 요요가 오는 것을 보면 유지가 쉽지 않아 보이더라. 적당..

[탁구 에세이] 1. 건강 검진의 충격

2022년 5월. 중순을 넘어선 날씨는 여름이 문턱이다. 코로나의 역사적인 현장 속에서 귀찮아 미뤄 왔던 건강 검진을 받으러 가는 길이다. 그 귀찮음의 이면에는 혈액 검사할 때 금속성의 이물질이 내 몸을 뚫고 들어 오는 불쾌함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도 조금은 있었다. 최근 폭음 폭식으로 급격히 늘어난 체중 때문에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계단 오를 때는 물론이고 내려올 때 조차 찢어지는 듯 느껴지는 통증 때문에 난간 손잡이를 의지해야 할 정도까지 되었으니 꽤나 신경이 쓰인다. 평소 75Kg 정도이던 것이 98Kg. 몸무게 세 자리가 2Kg 밖에 남지 않았다. 뛴다는 것은 불가능 했고 걸을 때도 숨이 차 올라 왔으며 불어난 배 때문에 양말을 신기도 불편한 지경이 되었다. 보이는대로 땡기는대로 절제 없이 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