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레슨 2

[탁구 에세이] 8. 유튜브를 참고로 독학

어떤 것을 배움에 있어서 가장 빠른 길은 좋은 스승을 만나 가르침을 받는 것이라 한다. 그렇다면 탁구를 빨리 배우기 위해서는 당연히 레슨을 받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레슨을 받지 않는다. 탁구를 시작한 취지가 체중 감량 때문이기도 하지만 왠지 운동 하는데 레슨까지 받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컸다.몸무게는 88 Kg. 90 Kg 대를 깨고 쭉쭉 내려가는 중이다. 감량을 계획할 때 ‘무리없게 1년에 몇 Kg?’ 절대 이런 식으로 느슨하게 세우지 않았다. 생사의 갈림길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기간을 따로 정하진 않았지만 단기간에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흐름으로 봐서는 2~3 개월 안에 목표 달성이 될 듯싶다. 3 개월도 길게 느껴진다.요즘은 궁금한 게 있으면 어떤 것이든지 온라인에서 답을 구할 수 있다. ..

[탁구 에세이] 5. 별을 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평일반이다.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채로 탁구장에 갔다. 간편한 운동복 차림에 신발만 챙겼다. 일반 운동화는 발목이 접질릴 염려가 있어서 발목까지 올라 오는 농구화를 가져 갔다. 탁구화는 나중에 좋은 걸로 장만했는데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더욱이 농구화를 신다 갈아 신으니까 마치 모래 주머니를 달고 뛰다 떼어 낸 그런 느낌이 들었다. 역시 모든 운동에 그에 맞는 전용화가 존재하는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다.관장이 레슨실로 오라고 했다. 레슨은 신청하지 않았는데 어느 정도 수준인지 테스트를 해 보려는 것 같다. 맞은 편에서 바구니에 가득 담긴 볼을 계속 쳐 주었다. 이런 걸 처음 해보는 나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숨이 차 올라 오고 어지러웠다. 시간이 흐를수록 몸의 반응은 느려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