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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지식] 너클 서비스

너클이란 무회전 공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탁구는 공에 회전을 주어서 넘기는데, 종종 회전을 주지 않고 넘겨서 다음 상황을 예측하고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고수는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너클 서브를 구사하지만, 초보자들은 커트 서브를 넣으려다 제대로 임팩트를 주지 못해서 의도치 않게 너클 서브가 발생하곤 합니다. 참고로 몸 풀기 랠리를 할 때 주고 받는 공은 앞으로 굴러가는 회전이 약간 있는 상태라서 너클이 아니라 흔히 민볼이라고 합니다. 너클은 탁구공에 인쇄되어 있는 마크가 거의 움직임이 없이 '스~윽' 하고 밀려오는 성질의 공입니다. ​★ 너클 서브의 포인트너클 서브를 넣을 때는 상대방이 커트 서브인지 너클 서브인지 구분하기 힘들도록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즉 같은 폼에서 다른 구..

▶ 탁구 지식 2025.12.10

[탁구 지식] 커트가 잘 안된다면

커트는 게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술이자 익숙해지기까지 상당한 인내와 감각을 요하는 기술입니다.커트가 잘 되지 않아서 짜증이 나는 분들이 참고하시도록 커트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사항들을 설명하겠습니다. ​커트는 백스윙이 없습니다. 따라서 커트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서는 상체 무게 중심을 이용해야 합니다. 박자는 바운드 되자 마자, '따닥'이고요. 커트할 공이 바운드될 위치를 예상하여 이동을 하는데, 아래의 자세가 한 순간에 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 오른발이 공과 가깝게 최대한 들어갑니다. - 상체를 앞으로 구부려 공을 눈 앞에서 바로 봅니다. - 라켓은 45도로 눕힙니다. - 팔을 최대한 접습니다. - [백커트 시] 라켓의 위치는 몸의 가운데(명치)입니다. 어깨, 팔꿈치, 라켓을 선으로 이어..

▶ 탁구 지식 2025.12.10

[탁구 지식] 커트볼 뜬 공 스매시로 시원하게 처리하기

게임을 하다 보면 상대방의 리시브 실수로 커트된 공이 붕 떠서 넘어 올 때가 자주 있습니다. 이른바 찬스볼이죠. 이걸 안일하게 처리하다가 네트에 꽂히거나 오버 미스가 나서 실점하게 되면 게임 흐름에 치명적인 영향을 입게 되므로 반드시 득점으로 연결시켜야만 하는 볼입니다. ​Q. 어떻게 처리하나요?​A.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첫번째는 드라이브, 두번째는 스매시입니다.드라이브는 차차 많이 언급될 것이므로 지금은 스매시로 처리하는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1. 붕 떠서 넘어오는 순간, 어디에 바운드 될 것인지 예측해서 몸을 이동하여 스매시할 공간을 확보합니다. 이 때 중요한 점은 자세를 낮추는 동시에 골반과 허리를 틀어주는 것입니다. 그 결과는 오른쪽 다리가 뒤로 빠져 무게 중심이 낮고 체중이 잔뜩 실린 ..

▶ 탁구 지식 2025.12.10

[탁구 지식] 힘을 빼고 치라는데 힘은 언제 주나요?

힘을 빼는 이유는 공에 밀리지 않고 임팩트를 극대화하여 강한 공을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전에 언급한 바와 같이 힘을 빼고 치는 것은 공을 잡아 치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포핸드의 경우 공이 바운드되는 지점을 예측하여 오른발로 찍어 체중을 싣습니다. 이 때 오른발에 힘이 들어가며 힘이 축적됩니다. 골반과 허리를 틀어주는 동시에 오른발을 찍는 것이 한 동작입니다. 골반과 허리를 틀었으므로 자연스럽게 백 스윙까지 완료된 것입니다. 오른발에 체중이 잔뜩 실려 있기 때문에 상체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습니다.타격 공간이 만들어졌으므로 공이 정점에 도달했을 때 틀었던 골반과 허리를 되돌리면서 스윙 스피드를 가속합니다. 팔꿈치를 접으면서 타격하는 순간 라켓을 꽉 쥐면서 힘을 쏟습니다. 이것이 임팩트입니다. 이후 브..

▶ 탁구 지식 2025.12.10

[탁구 지식] 힘을 빼고 치는 방법

탁구를 할 때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 중에 하나가 '힘을 빼고 쳐라'는 말일 것입니다. 이 말은 모든 운동에 해당되는 말이기도 합니다.탁구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공을 상대편 테이블로 넘겨야 합니다. 이 때 몸에 힘이 들어가게 되면 공을 앞에서 밀게 되고, 그러다 보니 공이 자주 네트에 걸리게 됩니다.​Q. 힘을 뺀다는 것이 어떤 뜻인가요? ​A. 무게 중심을 낮춰서 상체에 힘을 빼라는 뜻입니다. 탁구는 손으로 라켓을 쥐고 공을 타격하기 때문에 상체에 힘이 들어가기 쉽습니다. 상체는 하체와 골반의 힘을 전달하는 통로입니다. 공을 임팩트 하는 순간에만 특정 부위에 힘을 주는 것이죠. 따라서 항상 상체를 앞으로 구부리고 자세를 낮추어 줍니다. 게임 할 때 선수들이 득점 또는 실점 후에 가볍게 줄넘기 하듯이 ..

▶ 탁구 지식 2025.12.10

[에세이] 모나와의 퀴즈

한 외식업체 오픈 멤버로 주방에서 업무할 때 일이다. 명동 칼국수 주말 알바를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아주 취직까지 하게 되었다. 대형 고깃집으로 을지로 시내에 자리했는데 시설이 의리의리했다. 일할 인력 수급이 어려웠는지 아니면 다른 용이함인지 몰라도 그곳은 네팔인들을 많이 고용하였다. 학교를 다니면서 알바를 하여 고국에 송금을 하는 기특한 학생들 말이다. 코리언 드림을 꿈꾸고 열심히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고 용감해 보인다. 그 중 유독 한 아이만 국적이 달랐는데 미얀마에서 온 모나라고 했다. 이름처럼 외모도 귀엽고 밝았다. 한국말도 유창하고 욕도 잘하여 나중에는 욕쟁이 모나라고 놀리기도 했다. 모나는 홀에서 일해서 쉬는 시간에나 얘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똘망똘망하고 항상 웃는 모습이 너무 ..

▶ Essay 2025.12.09

[에세이] 빈차

저녁 늦은 퇴근길.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 집쪽으로 걸어간다. 막 건너온 횡단보도 옆 도로에는 러시 아워가 한참 지나 이따금 달리는 차가 한두 대씩만 지나 다니고 있다. 그런데 이 시간대면 항상 눈에 띄는 반가운 차가 오늘도 지나가며 보인다. 안내등에 빨간색 형광 글자로 빈차라고 써있는 택시. 나는 저녁 늦은 시간 이 차만 보면 마음이 흐뭇해진다.빈차. 저 차는 내가 타겠다 손 흔들어 신호하면 깜빡이를 켜고 내 옆으로 와준다. 그 차는 나를 싣고 내가 원하는 곳으로 충실히 움직여 나를 데려가 준다. 요즘은 택시 앱으로 예약하고 호출하는 것이 일상화 되어 초록색 형광 글자로 예약이라고 써 있는 택시들을 많이 본다. 편리하자고 만든 시스템인줄 알지만 가입 절차와 사용 방법 등에 새로 접근하기 ..

▶ Essay 2025.12.09

[탁구 에세이] 13. 모든 것은 선택이다

굳이 철학적인 명언을 들먹이지 않아도 산다는 것은 선택의 연속임을 모두 알고 있다. 내가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운동과 식단 조절을 결심하고, 방법으로 탁구와 1일 1식을 실천한 것. 선택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아주 효과적인 선택을 했다. 레슨 없는 독학 탁구, 기존의 다이어트와는 다른 나만의 방법을 선택하고 실천했다. 흔히 탁구에는 정답이 없다고 말한다.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말이다. 각자 탁구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익히고 자신에 맞게 응용하여 구사하면 그만이다. 셰이크가 대세인 지금 나는 사라져가는 펜홀더를 선택했다. 정해진 답을 찾지 않고 나만의 탁구를 만드는 것. 재밌고 흥미로운 여정이지 않은가. 셰이크도 익혀볼까 말까 하는 선택은 나중으로 미룬 상태다.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호기심이든 탁구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