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초등학교) 저학년 무렵으로 기억됩니다. 아버지께서는 일요일이면 저를 데리고 대중 목욕탕을 갔습니다. 지금이야 몸이 찌뿌드드하면 자발적으로 사우나를 찾지만 어렸을 때는 참 가기 싫었습니다. 그래도 막상 가서 때를 밀고 나면 개운한 기분이 들어서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좋은 것은 두 개가 더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가게에 들러 두유(베지밀)를 마실 수 있었고, 가게 옆에 놓여진 전자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그 당시 '테니스'라고 불리우던 'pong'이라는 게임입니다. 전자 게임의 효시답죠? 중앙의 점선이 네트, 조그마한 사각형이 공, 양쪽에 있는 막대를 두 명의 플레이어가 조종하여 움직입니다. 그 공을 뒤로 빠뜨리지 않고 받아 상대편에게 넘겨야 하는 것이죠. 효과음도 있어서 위 아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