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은 모두 잿빛이며, 영원한 생명의 나무는 푸르다. 괴테, 『파우스트』
프롤로그
나답게 살기
지식소매상 - 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찾아 요약, 발췌, 해석, 가공하여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드는 것
자기검열 - 글의 진실성, 논리의 정합성, 인간에 대한 예의, 다름 생각을 가진 사람에 대한 존중 등을 위해 자기가 쓴 글을 객관적, 비판적으로 살펴보고 수정하는 것
제1장 어떻게 살 것인가
사람은 누구든지 자신의 삶을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방식이 최선이어서가 아니라, 자기 방식대로 사는 길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것이다. 철학자 존 스투어트 밀, 『자유론』
▲ 마음 가는대로 살자
무슨 직업이든 좋아서 그 일을 하면 그 사람이 바로 프로다. ‘진정한 프로’가 되는 것, 이것이 삶의 행복과 인생의 성공을 절반 결정한다. 그런 점에서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일이 아니라 놀이를 앞자리에 두어야 한다. 일이 먼저가 아니라 놀이가 먼저다.
인생에서 성공은 매우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소신껏 인생을 사는 것이다. 무엇이든 좋아하는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일을 하면서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 → 품위 있는 인생, 존엄한 삶의 기본
무슨 일을 했느냐가 아니라 왜, 어떤 생각으로 그 일을 했는지가 중요하다. 자기가 원하는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고 그 삶을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사는 것
인생의 성패의 기준을 자신의 내면에 두고 마음이 내는 소리를 귀 기울여 들으면서 행복한 삶을 스스로 설계,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밀고 나감. 주눅 들지 않고 세상과 부딪힘
▲ 내 인생은 나의 것
청년기의 핵심 과제 :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 일을 잘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
평범해도 평범하지 않아도 인생은 훌륭하거나 비천할 수 있다. 인생의 품격은 평범함이나 비범함과 상관없는 것이다.
꿈, 무엇인가 꼭 이루고 싶은 목표, 인생을 어떤 색조로 꾸미고 싶다는 소망
삶의 존엄과 인생의 품격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 무엇이 되든, 무엇을 이루든, ‘자기 결정권’ 또는 ‘자유의지’를 적극적으로 행사해 기쁨과 자부심을 느끼는 인생을 살아야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는 일
자기 결정권 : 스스로 설계한 삶을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살아가려는 의지이며 권리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은 삶에 대하는 태도 → 마음이 가는대로
세상을 더 훌륭하게 만드는 데 보탬이 되어야 하고, 내 자신도 더 훌륭해져야 한다.
▲ 왜 자살하지 않는가
열등감은 삶의 기쁨을 갉아먹는 부정적인 감정 중에서도 단연 고약하다. 자기 자신을 비천한 존재로 느끼게 되어 기쁜 삶을 살지 못한다. 열등감, 자기 비하의 덫
세상에는 오르지 못할 나무가 너무나 많다. 도전하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도 어리석지만, 오르지 못할 나무에 매달려 인생을 소모하는 것 역시 어리석다. 내게 적합한 나무, 노력하면 넘을 수 있고 넘는 게 즐거운 벽을 잘 골라야 한다. 그래야 인생을 후회 없이 즐길 수 있다.
재능의 본질은 즐기면서 집중할 수 있는 능력
실존주의 철학 :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을지 고민하라.
죽음은 삶의 이면. 삶과 죽음은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하며 함께 완성된다.
죽을 것이기 때문에 삶은 허무하다? →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삶이 아름다운 것
영생은 축복이 아니라 존재의 의미를 말살한다. 모든 것이 다 굳이 오늘 하지 않았어도 될 일이 되며 어디에도 굳이 열정을 쏟아야 할 필요가 없게 된다. 시간이 희소성을 잃으니 삶도 의미를 상실하는 것. 지루한 일상의 반복
하루의 삶은 하루만큼의 죽음. 하루가 모여 인생이 되며, 인생 전체가 의미 있으려면 살아 있는 모든 순간들이 기쁨과 즐거움, 보람과 황홀감으로 충만해야 한다.
자살은 고통에서 벗어나 자유와 존엄을 찾는 수단이 되며 삶의 의미를 완성하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 자살은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던진 질문
카뮈, 왜 자살하지 않느냐 → 그냥 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사는 이유를 찾으라는 것
⇒ 삶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 위로가 힘이 될까?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은 인생의 품격과 성패를 결정짓는다. 자살하지 않는 이유를 발견하려는 관념의 유희가 아니라 부조리 가득한 세상에서 존엄한 인간으로서 품격 있게 살아가려면 나름의 답을 찾아야 한다. 내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아는 사람은 아무리 큰 상처를 받아도 다시 일어나 스스로를 치유한다.
자기의 삶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타인의 위로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기가 원인을 제공하지 않은 문제에 때문에 고통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할 수는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그 고통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 책임이든 사회의 책임이든 닥쳐온 고통은 일단 내가 견디고 이겨내야 한다. 누구도 그 짐을 대신 져주지 않는다.
개인의 악덕을 부추기는 사회악이 있다고 해서 개인의 악덕을 정당화하는 논거가 될 수 없다.
자유의지를 발현하는 데는 어떤 상황에서도 지키려고 노력해야 마땅한 이성의 원리 또는 도덕법이 있다.
세상의 모서리에 부딪혀도 견뎌낼 내면의 힘, 상처받아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정신적 정서적 능력을 기르는 것 →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확신, 사는 방법을 스스로 찾으려는 의지에서 나온다.
살아있음을 기쁘게 만드는 이유
떠나는 것이야 서두를 필요가 없다. 더 일할 수도 더 놀 수도 누군가를 더 사랑할 수도 타인과 손잡을 수도 없을 때
▲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
자살은 부조리(삶 자체)를 알고 체념하는 것. 살아가려면 체념하지 말고 반항해야 한다.
있는 힘을 다해 모든 것을 소모하면서 살고, 해결할 수 없는 부조리와 끝내 화해하지 않은 채 죽는 것이다. → 지금 이 순간 자유로운 존재로서 있는 힘을 다해 살라는 것
일을 잘하는 사람은 놀듯이 한다. 좋아하는 일을 잘하면 일이 놀이만큼이나 즐거울 수 있다.
마틴 셀리그만, 임상심리학자
폴 새가드 『뇌와 삶의 의미』 삶의 위대한 세 영역은 사랑, 일, 놀이이다. 이 셋을 위해서 살아가야 한다는 당위가 아닌, 실제 이 셋으로 삶을 채우며, 여기에서 살아가는 의미를 찾는다.
제2장 어떻게 죽을 것인가
죽음은 삶의 완성이다. 어떤 죽음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삶의 내용과 의미, 품격이 달라진다.
▲ 죽음이라는 운명
청춘의 특권 : 청년들에게 시간은 아직 ‘희소한 자원’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쯤은 낭비해도 괜찮다. 방황과 시행착오를 겪어도 될 만큼의 여유가 있다. 그러나 임박한 문제가 아니라고 해서 내팽개쳐두어도 좋은 것은 아니다. 인생이 어떤 것인지의 나름의 견해를 세워야 한다.
▲ 남자의 마흔 살
하고 싶어서 마음이 설레는 일을 하자. 그 일을 열정적으로 남보다 잘하자. 그리고 그걸로 밥도 먹자. 이것이 성공하는 인생 아니겠는가.
▲ 나도 죽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자살을 용기로만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삶도 용기만 있다고 마냥 잘 살아지는 것은 아니다.
→ 삶의 또는 죽음의 의미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확신이 없는 삶은 습관이고 죽음은 패배이다.
자살은 인간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철학적 실존적 선택이다.
극복할 수 있는 시련과 고통, 스트레스는 해롭지 않다. 그러나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고 도저히 이겨낼 수 없다고 만드는 시련은 사람들을 학대해 죽인다.
동기가 무엇이든 그것들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없는 양상으로 파괴할 때,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할 수단이 남아 있지 않다고 느낄 때 자살은 탈출구가 된다.
사회적인 것이든 개인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생활 사건이 주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지나치게 심각해지는 일 없이 그럭저럭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면서 잘 사는 것 → 유쾌하게
공부의 출발은 호기심이지만 그 과정은 의심이다.
세상에 대해서, 타인에 대해서,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내 자신에 대해서도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 → 좌절감, 패배 의식, 상실감, 절망감, 외로움, 자기 비하 같은 부정적 감정을 통제하고 조절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검증된 이론은 아니다.)
심각한 우울증을 극복한 소설가 김형경 심리에세이 『좋은 이별』 - 부정적 생활 사건을 만났을 때 위로와 힘을 주는 책
지금 바로 여기에서 내 스스로 의미를 느낄 수 있는 활동으로 내 삶을 채울 수 있는 것이 옳다.
▲ 찬 이성 더운 가슴
유물론 : 인간의 정신과는 무관하게 물질세계가 존재하며, 정신 역시 물질의 운동이 만들어낸 것이다.
유물론은 자연과 사회와 인간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이해하는 데 다른 어떤 철학 못지않게 유익하다. 삶의 의미를 찾아나가는 데 관념론보다 유물론이 더 큰 도움을 준다.
생물학적 죽음 : 세포의 소멸. 심장박동과 호흡, 두뇌활동이 정지되어 모든 세포들의 기능이 총체적으로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진 것. 세포 전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벌이는 생명활동이 끝난 것
의학적 법률적 죽음 : 심장사, 뇌사
철학적 죽음 : 고유한 정체성을 지닌 지성적 자아의 소멸
냉철한 두뇌 뜨거운 가슴, 찬 이성 더운 가슴, 고전파 경제학자 알프레드 마셜
→ 세상사를 냉철하게 관찰, 추론, 계산하는 일은 두뇌가 하나, 그것을 어떤 목적에 사용할지 결정하는 것은 심장의 몫이다. 타인에 대한 공감과 배려, 사랑과 연민, 나눔의 정신, 정의를 향한 열정
독일 사회민주당 좌파 리더 오스카 라퐁텐 - 심장은 왼쪽에서 뛴다. 나눔과 정의 실현이 좌파정당의 사명. 마음이 심장에 있다는 전통적 관념
차가운 계산도 뜨거운 헌신도 모두 두뇌가 하는 것이다. 이성도 마음도 모두 거기에 있다.
▲ 타인의 죽음과 나의 죽음
철학적 관점에서의 죽음
타인의 죽음 : 객관적, 이성적
자신의 죽음 : 주관적, 감정적
타인의 죽음은 내가 사는 세상의 한 조각이 사라지는 것
나의 죽음 : 나의 삶과 내 자신, 내가 인식하고 상호작용하는 세상 그 자체가 통째로 사라지는 것. 내가 없으면 내가 인식하는 세계 자체도 없다.
우리는 각자 자기 자신을 ‘나’로 인식하면서 살아가는 지성적 ‘자아’이다.
‘나’는 이 세상에 하나뿐이며 단 한 번만 살 수 있다.
‘나’는 무엇인가 → ‘나’는 욕망과 감정, 기억과 소망의 덩어리이다.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에고 → 이드와 슈퍼에고의 통일
이드 : 욕망을 따르고 고통을 피하려고 함
슈퍼에고 : 양심과 이상을 쫓는다.
에고 : 과거의 사건과 행위를 비판적으로 기억하고 평가하면서 미래를 기대하고 상상하는 가운데 현재의 행위를 설계하고 실행한다.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는 행동을 하는 데 필요한 개인적 기준과 원칙을 마들어내며, 그 기준과 원칙에 의거하여 외부세계와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한다. 기준과 원칙 → 자아 정체성의 핵심
자아 정체성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생애 전반에 걸쳐 변화한다.
죽음은 고유한 정체성을 가진 자아의 소멸
타인의 죽음 : 나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하는 사건
나의 죽음 : 그런 감정을 느끼는 주체 그 자체의 소멸
세상은 그대로 있는데 나의 존재만 ‘무’로 바뀐다는 것 → 처절한 상실, 죽음에 대한 공포감의 시작점
두려워도 의미 있는 삶을 후회 없이 살아가려면 의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냉정하게, 있는 그대로
마르크스 → 인간의 의식에 영향을 주는 사회적 조건에 집중
프로이트 → 개인의 심리
다윈 → 모든 생명 종의 특성과 다양성에 주목. 인간은 무엇이며 어디에서 온 존재인지 말이 되게 설명하는 데 최초로 성공한 사람. 모든 종은 동일한 조상에서 유래
언젠가는 죽어야 하는 것이 숙명이라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살아 있는 동안, 지금 바로 여기에서, 나를 ‘나’로 인식하는 철학적 자아가 삶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나는 왜 자살하지 않는가? 무엇을 할 때 살아 있음을 황홀하게 느끼는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내가 진정 하고 싶은 것인가? 내 삶은 나에게 충분한 의미가 있는가?
▲ 나는 무엇인가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모든 생물은 유전자가 만든 생존 기계다.
계급적 귀속이 사회적 의식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의식의 주체는 계급이 아니라 개인
계급적 귀속과 같은 사회적 환경이 곧바로 의식을 형성하는 것은 아니다.
나 → 과거를 비판적으로 기억하면서 미래를 꿈꾸고 현재를 살아가는 ‘철학적 자아’
문명 = 억압. 삶 = 욕망과 규범의 충돌
라인홀드 니버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최고의 도덕적 이상은 이타성
▲ 레이건의 작별 인사
▲ 존엄한 죽음
▲ 자유의지
존엄 : 일상생활에서는 존경과 고귀함을 의미하나 철학적 정치적 학술적인 토론에서는 개념을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은 채 사용한다.
임마누엘 칸트 → 존엄한 것은 가치를 따질 수 없다. 그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
인간 존엄성의 필수 조건은 자유의지
살든 죽든, 인간의 존엄은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는 능력과 관련되어 있다.
자유의지 : 자신이 자기 삶의 주인임을 인식하면서 원하는 삶을 스스로 설계하고 그 삶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밀고나가는 정신의 태도와 능력
자유의지가 제멋대로 살고 제 마음대로 죽는 것을 무조건 정당화하지는 않는다.
자유의지를 발현할 때 지켜야 할 규칙 또는 도덕법 → 이성이 내리는 ‘정언명령’, 칸트
사람은 경험의 도움이 없이도 이 규칙을 인식할 수 있다.
⓵ 스스로 세운 준칙에 따라 행동하되, 그 준칙은 보편적 법칙이 되어야 한다.
⓶ 자신이든 타인이든, 인간을 절대 단순한 수단이 아닌 언제나 목적으로 다루도록 행동
행동 규범을 세우고 지키는 동기가 무엇인가 하는 것
신성한 것은 삶 그 자체가 아니라 삶의 존엄성
자유 없는 삶은 존엄성에 대한 모욕
자유로운 판단에 따라 삶과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인간의 권리
삶의 의미는 살고 사랑하고 죽을 자유에서 비롯
라몬 삼페드로 『죽음은 내게 주어진 마지막 자유였다』
내 삶에 주는 기쁨과 의미를 아는 것
당신은 무엇으로 인생을 채우고 있는가?
그것이 당신의 삶에 충분한 의미를 부여하는가?
살아 있는 순간마다 당신은 기쁨을 느끼는가?
제3장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
▲ 쓸모 있는 사람 되기
‘폐 끼치지 말고 살자.’ 작가 좌우명
남들에게, 사회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살려면 ‘쓸모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생계를 타인의 자비심에 의존하면 존엄한 삶을 살기 어렵다.
글을 써서 내 생각과 내가 가진 정보를 남들과 나누는 행위 그 자체가 즐겁고 기쁘다. 그런 면에서 놀이이기도 하다. 이것이 제대로 의미를 가지려면 내가 쓰는 글이 쓸모가 있어야 한다. 독자가 공감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깨달음이나 감동까지 얻는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다.
훌륭함, 존엄, 품격이란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가치
쓸모는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타인의 상대적 가치 평가
▲ 즐거운 일을 잘하는 것
직업 : 어떤 일을 지속적으로 해서 안정적으로 화폐를 획득하는 것
사람들은 직업에서 돈만이 아니라 심리적 만족을 추구하며 인간의 존엄과 품격을 실현하려고 한다.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면 행복한 삶을 누리기 어렵다.
직장을 잃는다거나 새로운 직장을 찾지 못한다는 것은 그저 생계유지 수단을 상실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의 자존감과 삶의 의미를 파괴한다.
『한국직업사전』 한국고용정보원
직업 만족도 조사
Top 10 : 초등학교 교장, 성우, 상담전문가, 신부, 작곡가, 학예사, 대학교수, 국악인, 아나운서, 놀이치료사
10 ~ 30 : 한의사, 대학교 총장, 초등학교 교사, 세무사, 컴퓨터 프로그래머, 판사, 화가
만족도가 낮은 직업 : 목재가공, 플라스틱제품 조립, 노점이나 이동판매, 제화, 단열시공, 주차관리, 식당 홀 서빙, 청소원, 하역 → 꼭 필요하지만 하는 사람은 많이 고된 일
일 그 자체가 즐겁게 느껴지는 직업을 선택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그것을 남들만큼 잘하고, 그 일을 해서 밥을 먹고살면 최소한 절반은 성공한 인생이다. 꼭 즐겁지 않더라도 최소한 괴롭지 않은 일을 직업으로 삼아야 한다.
▲ 재능 없는 열정의 비극
천부적 재능 → 집중할 수 있는 능력
직업을 잘 선택하려면 열등감을 극복해야 한다. 자신의 내면을 정직하게 들여다보아야 한다.
즐기는 게 아니라 이기기 위해 일하게 되면, 이겨도 남는 게 없고 지면 최악이 된다.
경쟁은 끝이 없다. 경쟁에 뒤질 때마다 열등감을 느낀다면 인생은 참혹한 비극이 된다.
무슨 일이든 그것이 즐겁다면 1등이 아니어도 행복할 수 있다.
열정과 재능의 불일치는 회피하기 어려운 삶의 부조리이다. 재능이 있는 일에 열정을 느끼면 제일 좋다.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이기만 하다면, 재능이 조금 부족해도 되는 만큼 하면서 살면 된다. 사람은 저마다 가진 것으로 인생을 산다. 끝없는 경쟁 속에 살아야 하지만, 즐기면서 경쟁에 임하면 이기지 못해도 행복할 수 있다. 평생 해도 즐거울 것 같은 일을 찾는 것
열정을 쏟고 싶은 일을 찾은 사람 → 그 일을 잘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 역시 즐거울 것이다.
▲ 옳은 일을 필요할 때 친절하게
남들과 소통하면서 호흡을 잘 맞추는 것.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것. 서로 좋은 기운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인간관계를 잘 가꾸어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다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남에게 좋은 기운을 주려면 먼저 내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처세술의 황제라 하더라도 마음을 완벽하게 감추지는 못한다.
소통과 인간관계의 비결은 자기의 마음을 닦는 것
섣불리 평가하려 하기보다는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교감해야 한다.
기득권층의 저항을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고 혁신의 동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옳은 개혁도 실패한다.
▲ 문재인과 안철수, 도덕과 욕망
보수주의는 인간의 욕망과 본능 가운데서 가장 원초적인 것에 기반을 둔다.
정치는 본질적으로 이상과 비전, 정책과 아이디어 경쟁이다. 사회적 연대의 가장 차원 높은 형식. 지지율은 관계가 없다. 인기의 사실을 알려주는 지표일 뿐. 국가권력을 장악하고 운영할 수 있는 세력을 구축하는 것.
일이 즐겁다는 것은 목표를 이루었을 때 성취감이나 보람을 느끼는 것과는 다르다.
일을 하는 구체적인 과정 그 자체가 즐겁다는 뜻
정치 - 짐승의 비천함을 감수하면서 야수의 탐욕과 싸워 성인의 고귀함을 이루는 일(저자)
▲ 떳떳하게 놀기
놀이는 즐거워서 스스로 하는 활동
놀이는 단순한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행복한 삶의 요소
놀이는 사람을 가깝게 만들어준다.
자격에 대한 문제의식(시간, 정력, 비용)과 도덕적 부담감을 떨쳐버리자.
나름 열심히 인간의 도리를 하고 죄의식을 크게 느끼지 않는 정도로만 나가서 노는 것
→ 적절하게 타협
삶에는 선악이나 옳고 그름을 명확하게 재단할 수 없는 것이 많다.
▲ 사랑은 싹이 난 감자맛
가족 : 서로에 대한 사랑과 책임의식으로 맺어진 어른과 아이들의 생활공동체(독일 사회민주당 강령)
▲ 아이들을 옳게 사랑하는 방법
행복 : 삶에서 기쁨을 느끼고 자기 삶에 만족하여 마음이 흐뭇한 상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성취했을 때 행복을 느낀다.
▲ 품격 있게 나이를 먹는 비결
돈, 건강, 삶의 의미에 대한 확신
홍사중 『늙는다는 것 죽는다는 것』
밉게 늙는 사람들의 특징
1. 평소 잘난 체, 있는 체, 아는 채를 하면서 거드름 부리기를 잘 한다.
2. 없는 체한다.
3. 우는 소리, 넋두리를 잘한다.
4. 마음이 옹졸하여 너그럽지 못하고 쉽게 화를 낸다.
5.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한다.
6. 남의 말을 안 듣고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 1. 겸손하게 처신한다.
2. 없어도 없는 티를 내지 않는다.
3. 힘든 일이 있어도 의연하게 대처한다.
4. 매사에 넓은 마음으로 너그럽게 임하며 웬만한 일에는 화를 내지 않는다.
5.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신중하게 행동한다.
6. 내 이야기를 늘어놓기보다는 남의 말을 경청한다.
고령 유권자일수록 보수정당을 더 많이 지지하는 것은 사회정치적인 현상인 동시에 생물학적 현상이다.
▲ 글쓰기로 돌아오다
나만의 세계에 집착하면 대중과 소통하지 못해 고립될 수 있고, 대중의 취향만 따라가다 보면 창의적이고 독자적인 자기 세계를 단단하게 구축하지 못할 수 있다.
무엇이든 쓰려면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읽고, 내 머리로 생각하고, 스스로 느껴야 한다. 쓰는 일은 비우는 동시에 채우는 작업이다. 배움과 깨달음이 따라온다.
국가권력의 본질은 합법적이고 정당하다고 인정되는 폭력이다. 정치는 폭력을 선용함으로써 사람들이 저마다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 기적을 일으키는 거울뉴런
맹자 : 측은지심이 인간의 본성
다윈 : 본능적 동정심
자연이 인간에게 준 본성
텔레파시를 주고받는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왕이 측은지심을 발휘하면 만인의 삶을 고통에서 건저낼 수 있다.
타인의 기쁨이나 고통에 감응하는 신경세포 → 거울뉴런
▲ 진보의 생물학
생산 수단의 집단적 국가 소유를 근간으로 하는 사회주의 체제는 필연적으로 전체주의로 귀결되어 인간의 자유를 억압한다.
제4장 삶을 망치는 헛된 생각들
▲ 신념의 도구가 되는 것
신념 : 저마다 옳다고 믿는 삶의 원칙
삶에서 더 중요한 것은 신념을 대하는 태도이며 그 신념을 실천하는 방법이다.
정치는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는 사업
▲ 불운을 어찌할 것인가
▲ 출생이라는 제비뽑기
▲ 나는 영생이 싫다
▲ 육체와 분리된 영혼
신은 오직 그 존재를 믿는 사람에게만 존재한다. 육체와 분리되는 영혼의 존재 역시 그렇다.
▲ 이름 남기기
이름을 남기려는 노력이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는 있으나, 이름 남기기 그 자체를 인생 목표로 설정할 경우 삶을 왜곡하게 된다.
이름을 남기는 것이 삶의 이유나 목적이 될 수는 없다. 그것은 삶의 결과일 뿐이다.
에필로그
현명하게 지구를 떠나는 방법
애통함을 되도록 적게 남기는 죽음, 마지막 순간 자신의 인생을 기꺼이 긍정할 수 있는 죽음